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확대
2금융권 고금리 대출고객 전환대출 강화
농협금융지주가 이달중으로 가계 및 자영업자 대상 프리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지원에 나선다.
21일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1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6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논의한 금융부문 주요현안에 대한 세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협금융은 가계부채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한연기가 어렵거나 단기 연체인 가계 및 자영업자에 대해 할부상환대출로 전환해 채무자 부담을 완화하는 프리워크아웃 제도 운영키로 했다.
대상은 1개월 이내 만기도래대출 중 기한연기가 어려운 대출이나 연체기간 3개월 미만 대출이다.
또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오는 2016년까지 30%로 확대키로 했다.
대출 및 연체 금리는 최대 2%p 인하하고, 청년·대학생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 이용 고객에 대한 저율의 전환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가계대출에 대한 영업점장 가산금리도 폐지하고, 고객의 금리인하 요구범위 확대, 금리변동내역의 고객안내 강화 등 금리문제 개선 등도 추진한다.
우수 농식품기업에 대한 신용여신한도도 최대 50%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출 관련 6종의 수수료 폐지하는 한편 금리 우대 등 중소기업 자금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전담창구도 수도권 영업점을 중심으로 3~4개 신설하고,새희망홀씨도 올해 850억원을 추진키로 했던 것을 1020억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건전성 확보를 위해 비상경영체계 가동 및 건전성 관리강화로 위기대응여력도 선제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PF대출을 중점 관리해 부실 PF대출을 줄이고, 워크아웃기업의 조기정상화도 추진키로 했다.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수출·투자 관련 기업 금융애로사항을 상시점검하고 조선사 제작금융 적극 지원, 신용위험평가등급 B등급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강화시키기로 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대출 관련 내부통제절차 이행여부 확인 시스템을 이달중으로 구축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최고책임자 및 전담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역사상 유례없이 연속으로 불어닥친 3개의 태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주민,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대책도 추진된다.
농협은행은 기업에 대해서는 3억원, 가계는 3000만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의 자금 지원과 최대 1.0%p의 금리를 우대하고 있고,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6개월간 이자납입 유예 조치를 시행중에 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보험료와 보험대출 이자 납입을 6개월 이상 유예해주고 있다.
특히 농협손해보험은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큰 농업인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추석전인 오는 25일부터 피해액의 50%, 총 1400억원의 농작물재해 보험금을 선지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