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대만의 HTC도 디자인 관련 특허 소송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5일 발표한 자사의 루미아 820을 대만 HTC의 윈도우8x가 자사의 외관을 배꼈다며 소송할 뜻을 밝혔다.
애플과 삼성의 소송 전 이후 작은 군소업체들까지 소송 전에 휘말리는 양상이다. 미국 법원이 삼성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을 평결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소송을 잘하면 거액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한탕주의'가 모바일 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미국의 언와이어드 플래닛이라는 회사로부터 10가지 이상의 통신기술 및 서비스관련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당했으며 스위스 연방 철도는 시계디자인을 애플이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노키아와 대만의 HTC가 윈도우8폰과 관련 특허소송에 들어가고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까지 소송에 들어가면서 세계 주요 모바일 업체들은 모두 소송에 휘말려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에 의해 촉발된 한탕주의와 물고 물리는 싸움이 모바일 시장의 혁신을 둔화시키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 배심원의 비전문가들에 의한 이기적인 소송평결이 세계 모바일 시장을 혼돈의 늪으로 끌어 들이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