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화들짝 놀란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부실방지 등 후속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28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웅진계열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 및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 긴급간부회의를 소집, 금융기관 부실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대책을 지시했다.
우선 권 원장은 "전 금융기관은 웅진홀딩스 및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각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금융회사의 부실화 방지 등을 위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회생절차 신청과정에서 계열사 차입금 만기전 조기상환,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처분 등 웅진 계열의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일제히 점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협력업체 금융지원 적극 협조 지도공문을 발송하고, 웅진계열 관련 주요 은행 여신담당부장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협조공문에는 금융회사들이 웅진홀딩스 협력 업체의 채무 상환을 1년 정도 유예해 줄 것과 협력업체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만기연장 거부, 한도 축소, 추가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 제한 행위에 대한 금지 등의 요청이 담겨 있다.
더불어 금감원은 주채무계열 관리에도 철저히 나설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권 원장은 "향후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 전체의 경영상황 및 재무상황 등을 면밀히 파악·점검해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