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부터 세무사회·국세청 자격증 교부
6개월 실무교육 이수해야 '진짜 세무사'
올해 세무사 2차 시험을 치른 결과 총 654명의 응시자가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시험에 합격했다고 곧바로 세무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세무사임을 인증하는 '세무사 자격증'을 교부받고, 세무사법에서 정하는 일정한 실무교육도 이수해야 각종 세무대리 업무를 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무사 자격시험을 주관·시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49회 세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한 654명의 합격자들은 다음달 19일 하루 동안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세무사회 회관에서 세무사 자격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하루 뒤인 20일 이후에는 한국세무사회 회관에서 자격증 교부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날 자격증을 받지 못한 합격자들의 경우 20일부터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세청 본청 소득세과를 직접 찾아가 세무사 자격증을 받아야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세무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 신분증, 세무사자격증교부신청서 1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세무사자격증교부신청서의 경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세무사시험 홈페이지(www.q-net.or.kr/site/semu)에서 출력할 수 있다.
한편 세무사 합격자들은 자격증을 교부받은 이후 한국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6개월 이상의 실무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해야 세무대리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 자격증을 교부하는 다음달 19일에 세무사회관에서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이 개강한다. 합격자들은 이날 세무사회관을 찾아 자격증도 받고 실무교육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6개월 간 실무교육을 받는 합격자들은 우선 한 달 동안 세무사회관에서 진행되는 기본교육 강의를 이수해야 한다.
기본교육이 끝나면 내년 1월부터 5월말까지 5개월 동안 개인세무사사무소 또는 세무법인 등에서 특별교육(실무수습)을 받아야 한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합격자들의 경우 당장 실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을 필요는 없고, 자신이 원하는 해에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다만 실무교육을 이수하기 전까지는 세무대리 업무를 시작할 수 없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다음달 19일에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이 개강하므로, 합격자들은 이날 세무사회관을 찾아 강의를 듣고 자격증도 받아가는 게 편리하다"며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실무교육의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오는 19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