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김승유 하나지주 전 회장이 설립한 하나고등학교에 257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김기철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외환銀노조, 18일 금융위에 진정서 제출
외환은행 노조가 최근 외환은행 이사회의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외환은행이 257억원을 출연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당국의 감독권 행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18일 외환은행 노조는 김승유 하나지주 전 회장이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외환은행이 257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의 감독권 행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번 출연 결정이 ▲하나금융지주가 부담할 비용을 자회사라는 이유로 외환은행이 대신 부담 ▲국내외 경기침체 등 은행 건전성 제고에 노력해야 할 시점에 회수 가능성도 없이 257억원 출연 ▲교육 소외계층도 아닌 고소득층 지원 등의 이유로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출연이 업무상 배임, 대주주에 대한 증여행위,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은행법 등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출연결정은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권이 남용된 위법사례인 만큼 금융위원회의 신속하고 엄정한 감독권 행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