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제작공정상의 문제 등으로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한국 시장의 시판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의 한 하청업체 임원의 말을 인용 “팍스콘이 지금까지 조립한 제품 중 가장 어려운 기기로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디자인이 매우 복잡하다”며 “아직도 애플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생산법을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흠집이 난 스마트폰을 고객들에게 배송해 비난을 받은 바 있는 애플이 조립공장에서 품질검사를 더욱 강화하자 중국의 팍스콘 정주공장에선 조립라인 노동자들과 품질검사 노동자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는 일까지 빚어졌다.
팍스콘의 한 임원은 “아이폰5가 긁히기 쉬운 코팅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품질검사에 맞추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미적 요구와 실제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의 생산보다는 생산공정을 교육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해 애플이 요구하는 품질수준과 생산물량을 맞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살상가상으로 팍스콘전자와 팍스링크 등 애플의 협력업체들이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납품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팍스콘의 연태공장에서 근로활동을 할수 없는 16세 미만의 수습공이 적발되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애플이 가장 믿었던 팍스콘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며 생산차질에 납품가 인상, 그리고 미성년 노동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어 애플의 발목을 잡고있다.
현재 아이폰5는 중국 중부의 정주와 남부의 권란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수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출시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회사 공식 SNS를 통해 "한국이 아이폰5의 3차 출시국으로 정해졌다"며 조만간 한국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