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이 국정원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이 대선이 끝난 후, 다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재소환으로 민주당이 선거 직전 제기했던 국정원의 선거 기획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수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관련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선 전이나 대선 후나 그것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대선후보 3차 TV토론 직후인 지난달 16일 밤 11시경, 국정원 직원의 혐의가 없다고 발표한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선 "이것이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정원 직원의 재소환으로 (혐의가 없다는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며 "경찰은 철저하게 전모를 밝히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