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바람이 옷깃을 한껏 여미게 했던, 지난 2일 토요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 한 독거노인 및 저소득 영세가정 밀집지역에 일단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란색 조끼로 '깔맞춤'한 이들은 서울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국장 : 김봉래) 직원들이었습니다. 남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이 시각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추위와 외로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열기를 뿜는 '연탄'을 배달해 주기 위해서였죠.
이날 세원분석국 직원들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사랑의 연탄 2000장을 기증하는 한편,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영세가정 15가구에 1500장의 연탄을 직접 지게를 지고 배달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배달하는 길이 가파른 언덕길이어서 만만치 않았지만, 세원분석국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힘든 것도 잊은채 열심히 지게를 지고 연탄을 배달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날 배달한 연탄은 세원분석국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성과금으로 준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세원분석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