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선박투자회사나 부동산투자회사와 같은 투자기업들의 실적은 연결재무제표에 넣지 않아도 된다. 또 이들 투자기업들은 종속기업을 연결하지 않고 별도재무제표만 작성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0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투자기업 관련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0호 연결재무제표 등 3개 기준서의 개정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연결원칙에 대한 예외를 도입해 기업이 투자기업에 해당되는 경우 종속기업을 연결하지 않도록 했다. 현행 연결기준은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종속기업을 모두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또 투자기업의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자산을 공정가치로 측정하도록 했다. 투자기업은 종속기업 투자자산을 K-IFRS 제1039호인 금융상품 인식과 측정에 따라 공정가치로 측정하고, 공정가치 변동액은 당기손익에 반영하도록 했다.
투자기업은 △투자관리용역을 제공할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획득 △시세차익이나 투자수익을 위해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유일한 사업목적일 것 △실질적으로 모든 투자자산에 대한 성과를 공정가치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투자기업은 그러나 타 기업에 대한 지분의 공시에서 투자기업 판단에 관한 사항, 해당 종속기업에 관한 사항, 투자기업의 지위 변경 등에 관한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기업이 자신을 투자기업이라고 판단한 경우 그러한 사실과 가정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1027호 별도재무제표에서 투자기업은 종속기업을 연결하지 않고 별도재무제표만을 작성토록 했다.
투자기업은 별도재무제표 작성시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자산을 공정가치로 평가하고 공정가치 변동액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투자기업 분류중단 시에는 원가법 또는 K-IFRS 제1039호에 따른 공정가치법으로 회계처리 해야 한다.
금융위는 내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하되 조기적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