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대내외적인 경제사정을 이야기 하며 경제 부처를 겨냥, "우리 경제팀이 우리경제를 안일하게 보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에서는 심각한 (경제)현황 인식을 해주고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어딜 가나 경제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는 말을 듣는다. 정부에서는 상반기 추경편성하고 4.1부동산 대책과 금리인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하반기에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현실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으로 반짝 훈풍이 부는 듯 했지만 취득세 감면시한이 종료되면서 다시 위축되고 전세시장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소비도 위축돼서 골목상권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마트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서민경제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7~8월 동안 민생 탐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NLL 대화록 열람 등으로 소홀했던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야권에 대해 "각 상임위 활동을 통한 법안심사는 가능하다"면서 민생탐방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국회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7, 8월에 우리가 준비를 착실하게 충실하게 해야한다"며 "정책위에서 7, 8월에 예정한 민생탐방이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예산으로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생 창업지원과 기업 활동과 창업 의지를 꺾는 지나친 세무조사와 과잉 규제, 상생을 갉아먹는 불공정 행위, 서민금융 등 꼼꼼히 살필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저도 민생탐방에 적극 참여해 민생경제를 적극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