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뿌린 김, '식탁에 올라간 독'에 "경악"

농약 뿌린 김

'농약 뿌린 김'이 시중에 유통됐다.

지난 달 31일 남해해양경찰청은 부산과 경남 일대 김 양식업자 17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양식업자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김을 양식하면서 갯병 예방과 잡태 제거를 위해 사용이 금지된 어독성 3급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김에 뿌려진 농약은 사람의 피부에 접촉할 경우 화상이나 실명의 위험이 있고 섭취할 때는 구토, 소화불량,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 만큼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농약 뿌린 김'의 양은 무려 1,900톤. 수협을 통해 위판 가공된 후 전국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농약 뿌린 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구나", "농약 뿌린 김, 충격적이다", "농약 뿌린 김, 이젠 김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