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손 이석 <사진: KBS2 '여유만만'>
'마지막 황손 이석'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이 왕손으로 태어난 것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석은 "1960년대 궁에서 쫓겨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어머니는 짜장면 가게, 국수가게, 막걸리 장사까지 했다. 그러던 중 월남 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채 돌아왔는데 충격으로 어머니가 신경성 위암을 선고 받고 결국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동생 4명을 데리고 죽으려고 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 마시기도 했다.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나뭇가지에 걸려있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니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잔디 깎기, 수영장·빌딩 청소 등을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석의 증조할아버지는 흥선대원군, 할아버지는 고종, 아버지는 의친왕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 저런 분을 챙겨야지", "마지막 황손 이석,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