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들 <사진: 명량 포스터>
'배설 장군 후손들'
배설 장군 후손들이 영화 '명량'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15일 배설 장군의 후손 경주 배씨 문중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의 김한민 감독, 전철홍 작가, 소설의 김호경 작가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배설 장군 후손들은 "1700만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해 실존 인물인 배설 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설 작가와 영화 제작사 측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으면서 언론을 통해 무책임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화의 성공에 편승한 금전적 보장 따위가 아니라 훼손된 선조 배설 장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 하나 뿐"이라고 밝혔다.
배설 장군 후손들은 "영화의 감독 겸 제작자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명량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강조했지만 후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로 봐 달라는 자기 편의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상술에 이용돼 명예에 먹칠을 당한 당사자와 후손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 전했다.
배윤호 비대위 대변인은 "배설 장군이 뭍에 내렸다가 도주해 참수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량해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잘 모르겠던데", "배설 장군 후손들, 내가 후손이어도 어이없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