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사진: 채널A 뉴스 캡처>
'부산 에볼라 공포'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에 발생국 관계자의 입국이 예정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에볼라가 발병국가의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ITU 전권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데 무려 176명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에서 오게 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를 5대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준비한 뒤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고,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동까지 마련됐다.
또 지난 16일에는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벡스코 일대에서 ITU 전권회의를 대비한 에볼라 대응 모의 훈련도 진행됐다.
한편 미국의 한 연구팀은 에볼라의 확산 속도를 계산한 결과 24일까지 프랑스나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까지 번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에볼라 공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이건 아닌 것 같다", "꼭 해야하는 회의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