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레인 사고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부산 크레인 사고'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용 크레인의 철제 구조물이 해체 작업 중 붕괴되면서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9시50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선박물 제조업체 소유 야적장에 있는 40톤급 크레인의 균형 유지를 도와주는 철제 구조물인 평형추가 15m가량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철거업체 직원 김 모(58), 문 모(59), 허 모(61), 박 모(57) 씨 등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철제 구조물에 깔려 있던 박 모(57) 씨는 부산시소방본부가 2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철거 작업 중 큰 소리를 들은 뒤 바닥에 떨어진 평형추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총 5명이 작업중이었으나 작업감독 중이던 1명은 지상에 있어 사고를 면했다. 숨진 인부 가운데 3명은 기계실 위에 있었고 1명은 기계실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크레인을 불러 평형추를 들어 고정하고 나서 해체해야 하는데 아무런 고정장치나 안전장치 없이 절단작업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