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사과 <사진: 안테나뮤직>
'유희열 사과'
뮤지션 유희열이 콘서트에서 다소 수위가 높은 농담을 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해 누리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유희열은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글을 남겼다.
공개된 글에서 유희열은 "3일 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 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다"며 "공연장의 불이 켜졌는데도, 마지막 차편을 놓칠 시간인데도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텅 빈 무대를 바라보시던 눈빛들도 선하다"고 자신의 콘서트를 찾아 준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제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하다"며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 마디의 말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도중 문제가 된 '경솔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관객들의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 여고생이었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얼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며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고 덧붙였다.
이후 누리꾼들은 유희열이 이 같은 발언이 비록 농담일지라도 다소 지나쳤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다른 한 편에서는 평소 '감성변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고 공연 전체에서 좋았던 말이 빠진채 일부분만 부각됐다며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