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준전시상태·진돗개 하나 발령' 긴장상태 속 허위 징집문자 발송 20대 검거

'징집문자 20대 검거'

북한군의 포사격 도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우리군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남북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20대 남성이 징집문자로 장난을 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국방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허위징집문자를 발송해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김모(23)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씨를 검거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보도된 직후인 20일 오후 6시 30분쯤 허위로 징집문자를 작성해 군 시절 선·후임 4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대한민국 국방부, 전쟁임박시 만 21~33세 전역남성소집. 뉴스, SNS, 라디오 등 전쟁 선포 확인되면 기본생필품 소지 후 국방부 홈페이지 실무지조회 본인 소집장소 확인. 긴급히 소집요망"이라는 내용을 문자에 담았다.

지난 3월 제대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불안감을 주려고 허위 징집문자를 발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