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문의제 공대위, "복지부안 부결시킬 것"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훈)가 이달 30일 치협 임시총회에서 전문의제 복지부안을 부결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공대위는 지난 11일 강남 토즈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소수전문의제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올바른 전문의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상훈 위원장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전문의제 복지부안은 의료의 공공성은 도외시한 채 기수련자단체의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요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수련자에 대한 헌재판결을 억지로 확대해석해 무리하게 짜 맞춘 졸속 개악방안"이라며 "기수련자 경과규정으로 인해 일시에 전문의가 쏟아져 나옴으로써 의료전달체계의 극심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상당수 기수련자들은 전문의제 시행 이후 수련자들보다 수련기간도 짧아 교육의 양적,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 때문에 기수련자 경과규정은 전문의제 시행 이후 수련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인정해주는 과도한 특혜를 줘 전문의제 시행 이후 수련자들을 역차별하는 것"이라며 "해외수련자에게도 무조건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면 이 또한 2003년 이후 제대로 된 수련을 받고 전문의시험에 응시했던 국내수련자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련의 숫자를 조절하는 등의 노력을 해나간다면 현행 전문의제를 유지하더라도 소수전문의제 취지를 충분히 살려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뜻을 정확히 받들어 전문가단첼서의 책임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전속지도전문의와 해외수련자 해결방안 관련해 전성원 집행위원은 "시한이 정해져 있는 사안부터 먼저 해결할 계획이다. 전속지도전문의와 해외수련자의 경우 올해 12월 31일 특례가 종료되고, 그때까지 법을 정해야 한다"며 "먼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논란이 되는 부분은 함께 묶어서 해결하기보다 기간을 두고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대위는 블로그를 통한 성금 모금으로 전문지 광고 등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공대위에서 현재 블로그를 개설한 상태이며, 올바른 전문의제 방향에 대한 Q&A나 자료들을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다. 회원들이 모르고 있는 것들을 밝혀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알릴 것"이라며 "협회 임시총회 이후에도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고 필요하면 투쟁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대위는 이상훈(전 대한치과개원의협회장)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영찬(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고문, 김용진ㆍ정갑천(건치 공동대표)ㆍ이태현(대한치과의원협회장) 공동대표, 최양근(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ㆍ이재호(경기도치과의사회 치무이사)ㆍ전성원(경기도치과의사회 정책이사)ㆍ김용욱(경기도치과의사회 기획이사)ㆍ윤지영(경기도치과의사회 법제이사)ㆍ전양호(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장)ㆍ문세기(건치 사무국장)ㆍ정세환(강릉원주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ㆍ현종오(대한치과의원협회 공보이사)ㆍ이경록(대한치과의원협회 법제이사)ㆍ김욱(의정부치과의사회장)ㆍ김윤관(전 구로구치과의사회장)ㆍ서인석(용인시치과의사회장)ㆍ이영수(용인시치과의사회 부회장)ㆍ신인식(변호사) 집행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