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서 5.0 규모 지진…북해도선 화산성 움직임 감지, 연관 있나?

혼슈 지방의 미야기 현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26일 일본 북부 지방에서는 화산성 움직임이 감지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북부 홋카이도(北海道)에 위치한 활화산인 다루마에 산에서 2차례에 걸쳐 '화산성 미동(微動)'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삿포로 관구 기상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54분부터 5분 10초간, 오전 11시 21분부터 2분 30초간 다루마에산에서 마그마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미동이 감지됐다.

다루마에 산에서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관측된 것은 2010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기상대는 이번 미동이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징후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다루마에 산의 분화경계 레벨 또한 '평상시'를 뜻하는 1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미국 지질연구소는 전날인 26일 밤 11시쯤 일본 미야기 현 이시노마키 시 남동쪽 40㎞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진앙 깊이 44.3㎞로 관측된 이번 지진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