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유출 <사진: MBC>
1일 오전 6시 40분(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약 3km 떨어진 워싱턴 D.C 주택가에서 화물 열차가 탈선해 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탈선한 열차 13량 가운데 1량에는 수산화나트륨이, 2량에는 각각 에탄올과 수산화칼륨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 3량에 실려 있던 화학물질이 일부 유출돼 방제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 부근 통행과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머리엘 보서 워싱턴 시장은 사고 직후 "기차에는 나트륨과 수산화물이 있었다. 화학적으로 표백제나 세정제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식품과 철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은 부식성이 매우 강하고 물과 접촉하면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5량으로 편성된 사고 열차는 메릴랜드 주에서 각종 화물을 싣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운행하던 도중에 탈선 사고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