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 <사진: MBN>
전기요금 누진제가 논란인 가운데 폭염이 이어지자 불법으로 전기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전기 사용은 모두 1,144건으로 이들에게 132억300만 원의 위약금이 청구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989건이 단속됐고 부과된 위약금은 164억 2,000만원이었다.
유형별로는 계약 없이 사용한 경우가 5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기 조작과 무단 증설 등의 순이었다.
그밖에 외부 전선을 건물 내부 배선과 연결하는 수법인 계기 1차측 도전도 31건에 달했다.
'계약 위반'은 농사용 전기를 주택 등 다른 용도로 끌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정용 전기료는 500㎾h를 기준으로 13만260원인 반면 농사용 전기는 5분의 1도 안 되는 2만 5,44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위약 행위가 적발된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