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제 오후 또 지진…야구장 흔들리고 원전 가동 중단, "안전성 점검해야"

경북 경주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 깊이 14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했던 규모 5.8 지진 이후 300여 차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야구 경기 중계에서는 야구장이 흔들리는 모습이 생중계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정부는 지진 규모가 경주 월성원전 설계 기준(6.5) 이하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전의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월성·신월성 원전은 원자로에서 수직으로 지하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각각 규모 6,5와 규모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고리 1·2호기도 지진 규모 6.5까지, 3·4호기는 지진 규모 7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