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열렸다.
5명의 대선주자들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이 19대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번에는 제대로 정권교체를 해야만 한다. 촛불 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를 이뤄야 촛불 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겨울 내 우리국민들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이끌었던 촛불혁명, 정권 교체 하지 못하면 또 다시 미완의 혁명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60년 4·19혁명에 국민들은 성공했지만 정치가 실패해 미완의 혁명이 되었다. 1987년 6월 항쟁도 국민들은 위대한 성공을 했지만 정권교체에 실패해서 미완이 되었다"며 '촛불혁명 완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 가운데 중 하나는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안보 팔이' 장사를 안보무능, 안보실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진짜 '안보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누가 진짜 안보 후보인지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홍 후보는 "한반도가 세계 화약고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좌파정부가 탄생한다면 한미동맹이 깨지고 한반도는 그야말로 불구덩이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청년 100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후보를 찍겠냐, 강성귀족노조·전교조·종북세력에 얹혀 나라를 운영하는 좌파 정부를 선택하겠냐"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언제까지 보수와 진보의 그 싸움에 휘말릴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인정할 것은 하고 반성할 것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보정부 시절 사회적 격차가 더 극심해졌다. 보수정부 시절 안보·외교도 그렇고 경제는 더 심하게 망가졌다"며 "언제까지 보수와 진보가 싸울 것인가. 그런 싸움이 우리를 더이상 미래로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로 갈 때다. 지금 우리는 수출절벽·내수절벽·외교절벽·인구절벽·일자리절벽 등 5대 절벽"이라며 "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2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50대 젊은 대통령 되겠다"고 호소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적폐청산 여기에만 매달리면 또 여러분께서는 5년간 후회하실 그런 후보 뽑을지 모른다"며 문 후보를 겨냥해 발언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과연 우리 5명 중에서 누구한테 대통령이라는 임무를 맡겨야 이 시대가 필요한 개혁과 안보, 경제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해낼 수 있는가다. 그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위기 이렇게 심각한데, 안보가 불안하거나 자기 했던 말을 거짓말하고 말바꾸기 하는 그런 분들에게 대통령 자리 맡기면 안 된다"며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무능한 사람은 자기가 판단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대통령을 맡길 수 없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제가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첨단산업 종사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두번 밖에 퇴근을 못한다. 공짜 노동 강요받고 있다. 심야에 대낮같이 밝혀진 (산업)단지를 오징어잡이 배라고 자조한다"며 노동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전태일이 분신한 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러나 봉제 노동자가 디지털노동자 됐을 뿐 우리나라 장시간 저임금 노동은 바뀐 것이 없다"며 "저는 대통령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60년의 승자독식 사회를 거침없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