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지급하지 않는 몇몇 비급여를 보장하지만 모든 비급여항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실손보험 가입자가 혼동하기 쉬운 보장항목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먼저 실손보장여부를 판단할 때 의료비 사용 목적과 구입장소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기억하면 편리하다. 간병비, 증명서발급비, 예방접종비, 의약외품 구입비 등 치료와 무관한 비용이나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한 의약품 등은 실손의료보험 보장이 불가능하다. 의사 소견에 따라 구매했어도 의료기상처럼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 비용은 보장받을 수 없다.
두번째로 일반 건강검진은 실손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질병기록 없이 시행하는 예방 의료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건강검진시 의사가 내린 이상 소견 때문에 추가 검진한 비용과 의료비는 보장된다.
외모 개선을 위한 성형수술비는 보장이 안 되지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성형수술비는 보장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어 외모 관리를 위한 유방확대(축소)술과 쌍꺼풀수술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이나 눈꺼풀처짐을 치료하기 위한 쌍꺼풀 수술은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치과·한방·항문질환 치료는 급여의료비만 보장된다. 이 항목들은 가입자의 역선택 또는 도덕적해이가 높아 보장항목 기준이 까다롭다. 이들에 대한 추가보장이 필요하면 치아보험 등 다른 보험상품을 가입하면 좋다.
한편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어도 구강이나 턱 질환을 치료했다면 비급여 의료비까지 보장된다. 마찬가지로 한방병원에서 MRI, CT 등 양방 의료를 받을 때에도 급여와 비급여 의료비가 모두 보장되므로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임신·출산·비만·요실금 의료비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이 아니다. 보험은 우연한 사고와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제왕절개, 불임검사, 인공수정 등의 임신·출산 의료비와 비만치료비는 발생의 우연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없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