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환전수수료가 은근히 신경쓰인다. 특히 동남아나 오지로 여행을 떠날 경우 한국에서 현지통화를 환전해서 가는게 유리한지 달러로 들고가는게 유리한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때도 가끔 "한국 원화로 결재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꿀팁 여섯가지를 소개했다.
환전은 인터넷‧모바일로...동남아는 이중환전이 유리
출국 전 환전을 할 때는 인터넷‧모바일앱을 이용하면 시간과 돈이 절약된다. 은행들은 모바일 환전서비스 이용자에게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하고 있다. 또 일정 금액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을 가입시켜 주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출국 전 환전을 할 때는 인터넷‧모바일앱을 이용하면 시간과 돈이 절약된다. 은행들은 모바일 환전서비스 이용자에게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하고 있다. 또 일정 금액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을 가입시켜 주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방법도 간편하다. 인터넷뱅킹•모바일앱에서 환전을 신청한 후 공항 내 영업점 등 원하는 곳에서 영업시간 내에 외화를 직접 수령하면 된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들어가면 은행별 외환수수료와 인터넷 환전수수료 우대율, 진행중인 환전이벤트를 비교할 수 있다. 일부 은행은 당일 수령이 불가능하거나 1일 환전금액에 한도가 있으므로 미리 신청하면 좋다.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때는 현지통화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바꾼 후 현지에 도착해서 해당국 통화로 바꾸는 이중환전이 유리하다. 환전수수료율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는 동남아 통화에 비해 국내 유통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10% 이상 저렴하다.
예를 들어 우리돈 50만원을 베트남 통화인 동(VND)으로 환전할 경우 국내에서 베트남 통화로 환전하면 890만 동 밖에 못 받지만 국내에서 달러로 바꾼 돈을 베트남에서 환전하면 약 970만 동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시 영수증에 'KRW'가 적혀있나 확인하라
카드 결제 시에는 현지통화결제가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자국통화결제)서비스로 결제하면 물품대금의 약 3∼8%에 달하는 원화결제 수수료가 추가되므로 현지통화결제 방식이 유리하다.
특히 한국에서 해외 호텔이나 또는 항공 예약을 할 때 DCC가 기본 설정된 사이트들이 있으므로 자동 설정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DCC로 결제한 경우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인쇄된다. 이 경우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분실된 카드를 누군가 사용했다면? 카드사 잘못
분실 카드로 누군가가 결제한 내역을 발견했다면 카드사에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카드 분실•도난 신고 접수 시점부터 60일 이내에 발생한 부정사용금액은 카드사가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카드 주인이 비밀번호를 누설했거나 카드를 양도 또는 담보 목적으로 맡긴 경우에는 카드 이용자도 책임이 있다.
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요즈음은 카드위조기술이 발달해 여행 중 도난당하지 않았어도 본인도 모르게 카드가 위•변조되는 경우도 있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와 출입국관리국이 고객의 출입국 정보를 공유해 카드 소유주가 국내에 있을 때는 자동으로 해외 신용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시스템으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없다.
출국 전 여행자보험은 필수
출국 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자보험은 3개월 이내 단기체류와 3개월 이상 장기체류 중 여행기간에 맞게 각 손보사 홈페이지•콜센터•공항 내 창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체상해•질병치료•휴대품 도난•배상책임 손해 등이 보장된다.
참고로 전쟁지역처럼 위험한 곳이나 스킨스쿠버‧암벽등반 등 위험도가 높은 목적으로 여행을 간다면 보험인수가 거절될 수 있으며 귀국 후 보험금 청구를 위하여 현지에서 받은 진단서•영수증•처방전 등 관련 증빙서류가 없으면 보상받을 수 없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