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대형백화점 대부분이 매출이 감소하거나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온라인 상점 알리바바가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중국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82억8500만 달러(9조212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74% 성장했다고 7일 보도했다.
또한 같은 기간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57.68%, 영업이익은 83.35%, 당기순이익은 146.05% 증가했다.
분야별 매출액을 보면 전자상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63.06% 증가한 7억110만 달러(7803억 원), 크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99.26% 늘어난 4억4892만 달러(4997억 원),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32.98% 향상된 7억2402만 달러(8058억 원), 기타 1억3385만 달러(1490억 원)였다.
특히 전자상거래 매출 중 85.14%가 T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 같은 온라인 소매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고 3.69%는 중국내 도매시장을 통한 매출이었으며 해외 소매 거래는 6.19%, 해외 도매거래는 3.55%로 나타났다.
9월 말 현재 알리바바의 실제 소비자는 온라인 4억8800만 명, 모바일 5억49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올해 매출 증가 목표를 45~49%에서 49~5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중국 연상망(联商网)이 38개 백화점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백화점의 62%는 매출이 하락하고 73는 순이익까지 감소했고 100여개의 백화점이 폐업하며 유통업태 중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위기는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소비자 유입이 급감한 까닭으로 중국 백화점 업계의 대표적적 기업 왕부정(王府井)그룹의 부총재는 “맹목적인 확장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소비행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