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처음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거주 일본인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가 미국 국토안보부(NSA)가 만들어낸 가공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마더보드(Motherboard)의 다이엘 오버하우스(Daniel Oberhaus) 기자 등 2명의 언론인이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CIA는 “귀하의 요청은 거절 되었습니다”라며 “공개를 요청한 서류가 존재한다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이 존재여부를 밝히지 않겠다는 것은 실제 관련 내용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보공개 요청은 문서가 아닌 음성 메일 메시지와 3번의 전화(703-482-0623)를 통해 이뤄졌으며 기술 전문 블로거와 기자들이 조사한 내용을 중심으로 '후속 조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우스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들은 어떤 정보공개요청을 받을 경우 범위를 매우 한정해 달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범위를 넓여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FBI와 CIA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이 포함된 모든 내용의 내부 전자메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CIA의 답변은 매우 관료적이고 불쾌한 답변을 보내왔다. 즉 '요청한 문서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정할 수 없으므로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 지난해에만 3편의 글을 올리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블로거 알렉산더 뮤즈(Alexander Muse)로 미국 국토안보부(DHS) 내부 정보를 가졌다는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내 정보원에 따르면 NSA는 사토시로 알려진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과 문건에서 5000개의 단어 조각들을 쪼갠 뒤 가장 많이 쓰인 단어 50개의 사용빈도를 분석하는 작가 불변(writer invariant)을 사용,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아 결과를 도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이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관심을 가진 데는 가격의 급등과 관련이 있다. 즉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람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의 개입으로 붕괴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미국 행정부가 사토시가 러시아나 중국에 의해 조종되는 요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향후 비트코인이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여전히 사카모토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NSA(국토안보부)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