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삼성전자가 내년 봄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한 제품을 올해 중 중국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다.
중국의 트위터 계정 멍멍데디안지아오(萌萌的电教)는 지난 5일 자신의 계정(@MMDDJ)를 통해 삼성전자가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P1'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이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인지의 여부는 불확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새로운 부품이나 기술을 주력 제품에 적용하기 전에 보급형 모델에 시험적으로 탑재한 경우가 있었던 경험에 비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현재 중국 시장은 비보, 화웨이, 오포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시장의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점도 작용했을 수 있다.
또한 굳익스(Goodix)와 사이리드(Silead)를 포함한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이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부품 공급을 두고 이 회사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공개될 S10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광센서 방식이 아닌 초음파 방식으로 퀄컴의 부품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테스트용 탑재 목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듯하다.
이는 삼성전자가 퀄컴의 부품을 주력(프리미엄) 제품에만 탑재할지 아니면 보급형 모델까지 전부 장착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 준다. 즉 보급형 모델에는 중국의 광센서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목되는 점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J 시리즈의 명칭을 '갤럭시 P 시리즈'로 개편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발 뉴스에 따르면 중국에 출시될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모델과는 별개로 국내 시장에 다음달 P1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일 경우 이는 S10 탑재 전 테스트용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하는 데는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