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삼성전자가 공개예정인 갤럭시S10에는 경쟁자들과 다른 정교한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이코노믹 데일리는 11일, 갤럭시S10에는 경쟁자들이 사용하는 광학센서 방식이 아닌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스캐너를 장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지문인식은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전하는바에 의하면 광학식과 달리 초음파 방식 지문 센서는 화면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면이 지저분하거나 다소 부정확한 터치가 이뤄지더라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문이 피부의 굴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음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고 데이터화시킴으로써 정확한 3D 맵(지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센서를 스크린 레이어(층)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화면(스크린)의 뒤쪽(아래)에 배치할 수 있어 스크린의 두께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관계로 기기의 디자인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광학식보다는 초음파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퀄컴은 지난 2015년 1세대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스캐너를 공개한 이래 2세대 버전들이 중국의 일부 제조업체에 의해 채택됐으며 갤럭시S10은 최근 개발된 3세대 모델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삼성 O필름즈와 타이완 제너럴 인터페이스 솔루션(Taiwan General Interface Solutions)이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 중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