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관리 특례 도입 승인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과정서 오류 수정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일정 재무 및 기술평가등급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장기 영업손실이 나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을 한시적으로 면제받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 상장관리 특례 도입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요청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규정 개정은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라 재무제표 재작성으로 관리종목이 될 가능성이 커진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특례 마련을 위한 것이다.
상장관리 특례를 받기 위해선 감독지침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수정하고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기업 중 연구개발비 지출이 많은 기업으로 재무 및 기술평가등급 요건을 충족한 코스닥 상장기업에 해당되야 한다.
구체적으론 연구개발비 3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 대비 5% 이상, 시가총액 1000억원·자기자본 250억원 이상으로서 상장 후 1년 경과,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등급 BBB 이상에 해당되야 한다.
특례 대상 기업들은 2018 사업연도부터 2022 사업연도까지 5개년간 장기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는다. 이후 2023 사업연도 부터 2026년 사업연도까지도 연속해서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2027 사업연도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도 기술평가등급 요건 등 관리종목 지정 유예요건 충족이 확인되면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