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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돌파하나 초미의 관심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9.05.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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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네이버 제공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 위안을 넘어설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달러당 7 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 위안을 넘어서면 중국에 손해는 크지만 반대로 이익이 적다는 논리다. 위안화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포치의 허용은 자본 외부 유출을 가속할 뿐만 아니라 시장 심리에 비교적 큰 충격을 주게 되고 자칫 미국에게는 더 큰 빌미를 줄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치를 절하하는 국가들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내린다해도 상계관세를 두들겨 맞으면 포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위안화는 지난 24일 달러당 6.8984 위안을 기록하며 7 위안에 접근해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라도 7 위안을 넘어설 태세다. 위안화는 지난 11년여동안 달러당 7 위안을 밑돌았다.

중국 외환 당국은 급속한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 위안을 넘어서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표명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21일에는 위안화 안정을 위해 홍콩에서 중앙은행 증권(Central Bank Bill) 발행에 들어갔다. 중앙은행 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서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 위안을 넘어서면 중국이 위안화를 세계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전략에도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중국이 지난 2015년 위안화의 국제화를 표방하며 독자적으로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을 구축했고 전세계 89개국이 CIPS에 가입한 상태다.

CIPS를 통한 위안화 거래액은 지난해 26조 위안(한화 약 4400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80% 증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위안화 결제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굳이 미국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금융시장 개방과 채권시장 개혁을 통해 위안화의 위상을 강화하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원화에도 불똥이 튀었다.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도 달러당 1120원에 근접해가며 원화 가치 하락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달러당 11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와 중국 위안화는 상관관계가 0.8 수준으로 동조현상이 심화되면서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없게 된다면 위안화가 달러당 7 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화의 추가 약세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가치하락을 겨냥해 상계관세 부과까지 검토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 위안을 돌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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