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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슬럼프는 누구나 겪어…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 2019.07.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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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홍상우(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12월
▲임용 : 2018년 9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학원(자습용)
▲선택과목 : 관세법, 행정학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8년 9월에 임용되어 현재 서울세관 외환검사과에 근무 중인 홍상우 입니다. 저는 시험 준비를 시작하면서 정보가 너무 많아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이나 선생님을 찾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 공부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저의 사례도 정답은 아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준비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막연했지만 관세직 공무원은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고 공무원 시험은 공정하게 본인의 실력대로 평가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무역과 물류에 관심이 있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하던 중 통관을 담당하는 관세직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역이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부를 담당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를 통해서 국제적인 흐름도 파악할 수 있고 전문성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유능한 공무원이 되어 국가 행정에 도움이 되고자 관세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일년 반정도의 수험기간 동안 많은 수기들을 읽어보고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선생님들을 바꾸고 공부 방법을 바꾸고 결국 저의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일정관리가 된다고 생각해 혼자 공부했지만 혼자서는 페이스를 맞추기가 어려워 함께 자습을 할 수 있는 학원을 다니면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기상이 힘드신 분은 학원 같은 강제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체적인 일정은 잘 짜지 않아서 매일 일정이 바뀌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3과목은 보려고 노력했고, 공부하다 지루해지는 시간에 좋아하는 과목이나 단기 암기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조급한 마음에 빨리 끝내려고 하기 보다는 정석을 따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 연습용으로 기회가 될 때 마다 꼭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 마다 모의고사가 잘 되어있어서 실제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시험의 긴장감을 놓지 않기 위해 활용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다음 시험에서 관련 내용을 맞히는 식으로 공백을 메꿨습니다.
 
공부를 일정하게 하는 데도 점수가 오르지 않거나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거나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시험에 모르는 문제가 계속 나오거나 할 때 슬럼프가 왔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공부를 더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점심시간마다 노량진에서 맛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스스로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는 것으로 위로를 삼았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체력도 좋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합니다. 자기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모두 다 겪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처음엔 자신이 있었지만 암기량이 상당히 많았고 문법도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했습니다. 수업을 반복적으로 수강하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전에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따로 많이 공부를 하지 않았고 기출문제와 변형문제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국사]

저는 대다수 학생들의 전략과목인 한국사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흐름을 잡지 못하고 빨리 끝내자는 생각에 단편적으로 공부를 하여 여러 시대 병합문제가 나오면 잘 맞추지 못하고 점수가 불안정 했습니다. 한 과목이 자신이 없으니 전체 시험도 흔들렸습니다. 결국 다시 처음부터 흐름을 잡기로 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오히려 공부 시간이 2배가 걸렸습니다. 결국 길을 돌아왔지만 흐름이 잡히고 나니 문제도 풀리고 암기가 수월해져서 점수도 안정을 찾고 시험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관세법]

수업을 들을 때는 재미있지만 유난히 시험이 어렵고 점수가 안 나왔습니다. 법이라는 과목자체가 저의 공부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지만 저는 저의 직렬 특성상 꼭 배우고 싶어서 밀고 나갔습니다. 법 과목은 암기이고 계속 반복해서 보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워낙 유명한 선생님이 계시고 원래 잘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였고 처음에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5. 면접 준비
 
저는 면접 준비를 위해 오프라인으로 공무원 면접 전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사기업 면접은 다수 경험이 있었지만 공무원 면접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문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혼자 준비하다보면 일정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원 관리의 도움을 받았고 스터디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학원 수강생들로 스터디도 편성해 주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가치와 국가관을 끊임없이 내재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직업으로써의 공무원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내용은 관세직렬과 관련 있는 단답형의 간단한 질문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상황 설명을 해야 하고 진실성을 파악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대답한 답변의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되고 항상 다음 답변을 생각해야합니다.

허를 찌르는 질문들도 있지만 최대한 진실성을 가지고 공직가치를 보여준다면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혼자 말해보기, 남들 앞에서 말해보기, 실전 면접처럼 말해보기 등 다양한 연습이 중요합니다. 실전에서는 긴장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특히 면접 경험이 없는 분들은 끝까지 열심히 준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밥먹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따로 친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밥도 혼자 먹고 공부도 혼자 했습니다. 그래도 노량진의 수많은 학생들이 다 남같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힘을 얻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쭉날쭉한 생활을 직선처럼 만들고 그 반경을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합격하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생활과 패턴이 슬럼프도 잘 오지 않고 공부 페이스도 유지시켜주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어두운 노량진을 떠날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많은 합격자들과 실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저 사람도 하는 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다들 저마다의 무게로 수험생활을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선택지 중에 이 수험생활이 본인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신다면 결과도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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