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6799억원…전년比 27.7% 증가
별도 자본 3조9843억원…초대형IB 인가 초읽기
◆…출처=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자본은 업계 7번째로 4조원을 넘어섰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준이 되는 별도기준 자본도 4조원에 육박하며 초대형IB 클럽 진입에 한걸음 다가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공시를 내고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546억원으로 전년 4338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799억원으로 전년 5323억원 대비 27.7% 늘었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순이익과 영업이익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대비 56.1%, 87.3% 급증한 1630억원, 22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분기 연속 1000억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초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호실적의 원인으로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 트레이딩·Wholesale·리테일 등 각 부문의 고른 성장 등을 꼽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은 증권업계 7번째로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본은 4조193억원으로 전년 3조4731억원 대비 5462억원 증가했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인가 기준이 되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은 3조9843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증가는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지난해 말 약 2000억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추세로 자본이 증가하면 올해 중 초대형IB 기준인 별도기준 자본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자본을 인위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