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지난 3/4분기 중 워크아웃을 새로 추진한 중소기업은 435개로 이들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만기연장·신규여신 등의 방법으로 지원한 채무재조정 규모는 1조 37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만기연장 1조 1356억원, 신규여신 1687억원, 이자감면 620억원 등의 방법으로 채무재조정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여신을 통한 지원비율이 올해 1분기 3.4%에서 2분기 5.9%, 3분기 12.3%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채무재조정 방식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2556개 중소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해 총 4조7777억원의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또 지난 3/4분기 중 57개 기업이 경영정상화를 통해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63개 기업은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어 워크아웃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모두 1932개사이다.
한편 금감원은 중소기업 워크아웃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경영진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은행 영업점들이 적극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추진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도록 지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