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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한반도로 북상 중…최대 500㎜ 물폭탄 전망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 2020.08.09 11:20

'장미' 10일 한반도 남쪽 해상 지나갈듯…제주·부산 피해 우려
중부, 태풍에 장마 겹쳐 최대 500㎜ 집중호우 예상
현재까지 장마로 사망자 38명·실종자 12명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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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600km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까지 한반도 남쪽으로 북상 중이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하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장미'는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오후 3시께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11일 오후 3시경 일본 삿포로 서북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 반경에 들어가는 경남과 제주도, 지리산에는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을 동반한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경상도와 제주도,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권인 남해안은 밀물(오전10시~오후2시, 오후10시~오전2시) 때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엎친데 덮치는 격...11일까지 500㎜의 물폭탄 예보

이미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이 더해져 11일까지 최대 5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10시까지 경기도 용인 149.0㎜, 남촌(오산) 146.0㎜, 청북(평택) 143.0㎜, 강동(서울) 83.5㎜, 송파(서울) 82.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강원지역은 북산(춘천) 94.0㎜, 부론(원주) 92.0㎜, 화촌(홍천) 86.5㎜, 양구 85.0㎜, 서화(인제) 76.5㎜의 비가 내렸고, 충청지역은 서천 196.5㎜, 연무(논산) 175.0㎜, 양화(부여) 158.5㎜, 가곡(영동) 153.5㎜, 원효봉(예산) 151.5㎜의 강수량이 기록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발달 여부를 감시·분석 중이며, 이와 관계없이 10일께 호우나 바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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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주택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달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38명 사망, 12명 실종

한달 이상 이어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모두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1년 호우와 태풍으로 78명이 사망·실종된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중앙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6시 기준)에 따르면 6월 24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경남 함양에서 배수로 작업 중에 남성 2명이 숨졌고, 23~25일에는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사망해 울산·김포 등에서 모두 5명이 사망했다. 이달 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되면서 3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이어 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3700여명에 달한다. 전북 장수군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사망자가 2명 늘었고, 전남 담양에서 70대 주민이 하천에 휩쓸려 실종자 1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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