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수석 5명 취임 인사..."언중한 시기에 중책 맡아"
최재성 "충언 게을리 하지 않겠다" 김종호 "초심 잃지 않을 것"
김제남 "시민사회 개혁과제 완수" 윤창렬 "포용국가 정책 지원"
정만호 "국민 의견, 정부와 청와대에 잘 전달되도록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과 12일 청와대 비서실 정무·민정·시민사회(10일)·국민소통·사회수석(12일) 등 5명의 신임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 후반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최일선에서 일하게 된 5명의 수석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임무 완수'를 강조했다.
◆…청와대 신임 수석들
왼쪽부터 최재성 정무.김종호 민정.김제남 시민사회.정만호 국민소통.윤창렬 사회수석 순(조세일보)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면서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다. 그리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정권 초기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은 "엄중한 시기에 다시 민정수석실로 돌아와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먼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 초기의 춘풍추상(春風秋霜) 글귀를 마음에 새겼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추상과 같이 엄격하게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수행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로서 또한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같고 임하게 된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해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현안 과제와 갈등 과제들이 많이 있다. 또 억울한 분들도 많이 계시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갈등해결 또 조정하는 데 보다 더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개혁 과제가 있다"며 "제도 개선을 위해서 시민단체들과 협력하고 또한 당정청이 협력하는 일에 더욱 더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데도 마음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세대들이 향유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청년들이 국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하도록 국정 정책을 강화하고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총리실에서 사회조정 업무를 담당해온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은 "그간 경험을 살펴보면 사회 이슈 중 쉬운 게 하나도 없다"며 "이해 당사자도 많고 게다가 코로나19 새로운 환경에서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새로 살펴봐야 할 게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안별로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면서 동시에 정책을 개발하고 보완하고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을 잘 보좌하면서 내각이 포용국가의 큰 틀과 그런 방향 속에서 세부 정책들을 잘 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론인 출신의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코로나19 장기화도, 길게 이어지는 장마도 그렇지만 정책적으로 부동산 문제나 경제 회복 같은 여러 어려움이 겹쳤다"며 "정부가 애쓰는 노력들,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또 노력하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의견도 가감 없이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론인들이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애로를 겪지 않도록 갖고 있는 정보 충실히 제공되도록 편안하게 보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제가 빨리 회복되고 사회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지향점은 여러분이나 저희가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