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원희룡, 대선 출마 시사 "11월 전 구체적 계획 밝힐 것"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0.12 16:18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서 "국민들께 당당히 밝히겠다" 선언
야권 경쟁자로 윤석열·안철수 거명, 김종인에 "무대 만들어달라"
"시대정신은 불확실성 해소-상식 존중-기회의 사다리 재건"

조세일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늦어도 오는 11월 전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원 지사 SNS 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늦어도 오는 11월 전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1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선 출마를)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선 경선을 이겨야 출마하는 것이다. 경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 1단계 자체 정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겠습니다' 하는 것을 조만간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가급적 10월, 11월에 좀 더 구체화하고 손에 잡히는 부분들로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야권 내 대선후보 경쟁자를 묻는 질문엔 윤석열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여론조사가 나오는 윤석열, 안철수가 경쟁자라는 건 당연히 인정하고 들어가야겠다"며 "그런데 본선 경쟁력이 가는 부분에서 갈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비어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원희룡 만의 존재감, 경쟁력, 확장성, 이것을 입증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홈페이지

원 지사는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권 잠룡들을 위한 무대를 빨리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낮아 여권 후보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선 무대가 없고 출연자들이 아직 등장을 안 했다. 우선 보수정당의 자기 혁신을 통해서 도덕성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바탕이 있어야 된다"며 "이것이 김종인 비대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매번 무대를 세우기 위한 땅 다지기만 해서는 이미 시간이 다 흘러간다. 땅이 어느 정도 골라졌으면 이제는 무대 장치를 하고 당 안에 있는 출연진들, 당 밖에 있는 출연진들이 다 등장해야 한다"며 "최고의 인재들을 총동원해서 통합한다는 하나의 큰 그림을 보수정당의 경선,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제 시작이다"고 힘줘 말했다.

원 지사는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큰 목표가 같고 뜻이 같으면 같이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같이 할 수 있다"면서도 남녀 간의 사귀고 연인으로 되는 것도 대화와 서로 합을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의 과정에서 많은 대화와 서로 간의 접촉, 그리고 작은 것부터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권 후보 중 유력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에 대한 비판 입장이 많은 점이 두 후보를 의식한 것'이냐는 물음엔 "그런 면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국민의 삶을 대변하고 국민의 삶의 미래를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저로서 당연히 목소리와 대안을 내야 하는 거죠"라면서 "앞으로 더 치열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대권주자로서의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권 유력 두 후보중 어떤 후보가 더 부담스럽냐'는 진행자 질의엔 원 지사는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지만 현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 그걸 이어받겠다 하는 상대는 너무 쉬운 상대"라면서 "다 잘못됐고 다 새롭게 뜯어고치겠다고 나오는 후보가 어려운 후보라고 본다"고 애둘러 답했다.

원 지사는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결국 국가경영이 어떻게 돼야 되느냐가 아니겠냐. 저는 3가지라고 본다"며 "첫째는 불확실성의 해소, 둘째는 상식이 힘을 발휘하게 하는 사회, 그리고 셋째는 기회의 사다리를 재건하는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식이 존중받게 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재건할 수 있는 그런 비전, 그러한 팀워크, 그러한 인재 그룹, 이런 것들을 제가 모아내서 국민들 앞에 제시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여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그는 "제가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외딴 촌에서 기회의 사다리의 혜택을 가지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의 정치적 행보는 지금까진 매우 순탄한 과정을 밟아왔다. 지난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에서 승리,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또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요청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거에 출마해 승리했고 2018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1964년생으로 올해 50대 중반인 그로서는 대권주자로 나설 최적기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40대 초반 나이로 17대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 나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맞붙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국회의원(3선 경력)과 방백(方伯·지자체장)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젠 대권 도전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래전부터 보수 개혁을 주장해왔다. 최근 중앙정치로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제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원 지사가 2022년 대선을 향해  어떤 행보를 해 나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 2001~2020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