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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⑧식음료업

언택트로 순이익 껑충… CJ제일제당' 7075%↑, 하이트진로 554%↑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2020.10.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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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무색한 CJ제일제당 세금 '72배' 급증

대상(주) 전년보다 293억원 더 공시해

하이트진로 35→229억원… 6.5배↑

오뚜기 법인세 186억원, 유효세율 19% 기록

마이너스 실적 낸 CJ프레시웨이… 환급액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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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식음료법인(2019사업연도 기준)이 공시한 중간예납 법인세가 전년과 비교해 10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작년 중간예납액보다 1698억원이나 법인세를 더 냈기 때문이다. 

15일 조세일보가 CJ제일제당, 대상(주), 오뚜기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식음료사가 지난 8월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도합 3154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512억원과 비교해 1642억원(109%) 늘었다.

상반기 국내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를 이겨낸 상위 10위 식음료사의 매출규모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위 식음료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도합 11조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0억원(1%) 증가했으며 경영성과를 결산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6507억원(374%) 늘어났다.

식음료 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1722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10개사가 신고한 금액 가운데 55% 이상을 점유하는 수준이다.

법인세 실적 2위 자리에 랭크된 대상(주)은 법인세 중간예납액 470억원을 공시하며 세수증대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음으로 22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한 하이트진로가 뒤를 이었으며 롯데푸드(200억원), 농심(192억원), 오뚜기(186억원), 동원F&B(86억원), 롯데제과(80억원), 롯데칠성음료(45억원) 등 순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상위 10위 식음료업체 중 유일하게 법인세 환급액 56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식음료사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6.9%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69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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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체 10곳 중 7곳 전년보다 법인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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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도 매출 규모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 경제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주요 식음료업체들은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법인세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1722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신고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부담한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이 증가한 데는 상반기 가정간편식 제품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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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인 대상(주)의 경우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주)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326억원, 법인세 470억원을 공시해 법인세 유효세율 35%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법인세법상 명목 최고세율(25%)과 비교해 10%p 높은 수준이다.

종합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도 법인세 중간예납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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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22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4억원(554%)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168억원, 당기순이익 603억원에 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효세율은 28%를 기록해 10대 기업 평균보다 5%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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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류 전문 제조사인 롯데푸드의 경우 832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롯데푸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8498억원, 손익을 결산한 반기순이익은 632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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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롯데제과의 경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379억원을 기록한 이후 8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신고했으며 유효세율은 2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법인세 중간예납액 48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 80억원에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32억원(67%)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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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 제조업체인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매출액 1조626억원, 반기순이익 138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공시했으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지난해 상반기 682억원에서 올해 45억원으로 637억원(△9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법인세 규모가 감소한 데는 전년 같은 기간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특별세무조사에서 발생한 추징액 등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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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유명한 농심은 지난해 상반기 176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한 후 올해 상반기 192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1322억원 가량 증가(14%)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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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업체인 오뚜기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193억원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86억원을 공시해 7억원(△4%) 가량 소폭 줄어들었다.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으로 1조 143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공시했으며 반기순이익은 776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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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의 식품 제조업체인 동원F&B의 경우 올해 상반기 법인세로 86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공시한 77억원보다 9억원(12%)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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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26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했던 반면, 올해 상반기 56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해 82억원 가량 감소(△315%)한 것으로 분석됐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 931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 273억원, 당기순손실 181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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