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 점검, 종사자 격려, 애로사항 청취
文 "백신․치료제 개발 총력" 당부, "정부, 끝까지 지원할 것"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판교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 격려와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성남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 격려와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복지부와 과기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해 6월초부터는 범정부 지원위원회로 명칭 변경해 운영해 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1월 21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9개월 이상의 방역 대응 상황에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종식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8.15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끝까지! 반드시! 지원하여,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종식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해결책이 바로 백신과 치료제이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개발을 독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첨단시설과 뛰어난 생산기술을 갖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백신회사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의 일부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자체 개발이나 위탁생산 이외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별도의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7월 2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개발 성공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개발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문 대통령과 최기영 과기부, 박능후 복지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문 대통령 오른쪽 두번째)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공정과정을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실을 둘러봤다.
먼저 세포를 고농도로 배양해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세포배양실에서는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와 현장 연구진,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간호사, 백신·치료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 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받은 후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과 애로사항,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개발 최종 성공까지의 길은 험난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번 개발 경험은 다음 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여 반드시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 현장 연구자, 임상시험 의사·간호사, 백신·치료제 개발 전문가가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그리고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