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86만 명…전 세계에서 4번째로 심각
지난 7일엔 신규 확진자가 8만6천여 명에 달해
전 세계 인구 10%에 불과한 유럽, 전 세계 사망자 중 25% 차지
파리 보건당국 "지난주 중환자실 92% 가동"…의료체계 부담 심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전국 이동제한령 위반을 단속 중인 경찰관들이 시민들의 이동증명서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는 11일(현지시각) 신규 확진자 3만5천87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6만 명으로 늘어나 러시아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나라가 됐다.
월드오미터스의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186만6천538명으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심각한 나라로 올라섰다.
이탈리아는 이날 누적 확진자 100만 명을 돌파해 멕시코를 넘어 10번째 나라가 됐으며 8번째인 영국은 누적 사망자가 5만 명에 달했다.
프랑스는 2주째 2차 봉쇄에 들어가 있으나 확산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신규확진자가 8만6천85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떨어지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2~4만 명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의 1주일 평균 사망자가 552명으로 3일 연속 5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4월 하반기 1차 봉쇄 때와 같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4만2천535명으로 유럽 사망자(30만 명) 가운데 14%를 차지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0%에 불과한 유럽이 전 세계 사망자(120만 명) 가운데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설을 잘 갖춘 병원도 환자 폭증에 한계에 이르고 있다.
파리 지역 보건당국은 지난주에 중환자실 92%가 가동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