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메르켈 "여름 전 백신여권 사용 가능할 듯"…여행 재개되나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2.26 06:03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독일, 회의적이었던 입장 완화해…유럽 내 여행 재개 빨라질 수도

프랑스 "접종해도 전염성 유효해"…개인정보 등 법적·윤리적 문제 삼아

관광 산업 의존 높은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등 찬성

조세일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모두가 동의했다며 여름 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제공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백신 여권'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독일 측이 이날 입장을 완화하면서 유럽연합 내 여행 재개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여행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여름 이전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백신 여권'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독일 측이 입장을 완화한 것이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기술적 바탕을 마련하는데 약 3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백신 면역 기간, 백신 접종자의 전염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적·윤리적 문제 등과 같은 요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백신 여권'이 화두로 올라온 후로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등은 아직 극히 일부의 EU 시민이 접종을 완료했고 백신을 접종한 뒤에도 여전히 전염의 위험은 남아 있다며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혀왔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EU 시민의 5%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보아 유럽 내 '백신 여권' 도입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백신 여권'에 찬성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EU가 이런 증명서를 제정하지 않으면 대기업 등 이 이를 먼저 도입해 다른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의 경우 백신 여권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EU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