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1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관계부처 장관, 시·도지사, 이전 기관장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 보고회'를 열고 혁신도시 개발방향과 지역별 혁신도시 건설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는 자연과 어우러진 녹색도시로 인구 2∼5만명 규모의 중·저밀도로 개발되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조성된다.
또 각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사무실·상업지·주거지·공원 등을 연계 배치할 방침이다.
교육·문화 환경을 위해 공영형 혁신학교·특수목적고 등 우수학교를 유치하는 한편 공연장·레저·스포츠 등 문화·여가활동 공간 및 도서실·보육시설 등 공동생활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근 도시와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은 BRT(간선급행버스) 등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충북을 IT·BT산업의 테크노폴리스로, 광주·전남을 초광역 첨단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하는 국제교류·교육연수도시로 만들기로 하는 등 각 도시별 테마를 설정해 혁신도시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혁신도시 건설 기본구상을 마련,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혁신도시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혁신도시건설지원특별법' 제정, 개발절차와 공공기관 및 직원에 대한 지원사항·이전부지 활용·성과 공유 등 내용을 규정하기로 했다.
혁신도시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0년까지 토지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등 선도기관이 우선 이전하고 2012년까지 나머지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