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 로건, 이근과 우크라 출국 사과…"경솔한 행동 사과"

18일 로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행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며 "우크라이나에는 지난달 6일~14일까지 체류하였고 같은 달 18일 아버지 암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 16일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후 현재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로건은 "저도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하여 경솔하게 행동하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께 알려진 사람임에도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특히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 중인 혐의에 대해선 경찰 조사에서 모두 인정했다"며 "앞으로는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건은 지난 3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전 대위의 동행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근 전 대위는 다섯 명의 일행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으나 그 중 로건을 포함해 2명이 지난 달 16일 귀국했다.

이후 이들은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