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PMI 49.4로 '뚝'…"불확실성 커졌다"

일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선 아래로 빠르게 내려서며 위축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같이 보도하며 일본이 중국과 다른 나라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일본 경제의 앞날이 의문시된다고 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50.7)에서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S&P 글로벌의 로라 덴먼 경제분석가는 "수요 감소와 높은 물가상승 압력이 생산과 신규 주문을 저해하고 있다"며 "기업 경기심리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하락세인 가운데, 11월 수치는 2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신규 수출 수주를 포함한 전체 수주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한 투입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비용 압박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서비스 사업이 3개월 연속 증가했음에도 서비스업 활동은 정체된 상황이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50.0으로 지난 10월 확정치인 53.2보다 하락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48.9로 전월 확정치인 51.8에서 크게 하락했다.

로이터는 3분기 일본 경제가 예상 밖으로 위축했다며 세계 경기침체와 엔저, 수입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