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루과이전, 한국-가나전 조별리그 각각 1·4위
아르헨티나-멕시코전 관중 8만8966명으로 최다 기록
누적 관중 245만명으로 경기장 수용 규모의 평균 96%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축구팬들이 경기 시작전 응원전을 하고 있다. 2022.11.24 사진: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붉은 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특별한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FIFA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진기록과 각종 수치를 소개했다.
FIFA에 따르면 조별리그 40경기를 대상으로 각 구장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1데시벨의 소음이 측정돼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가장 시끄러운 경기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FIFA는 “록 콘서트장의 소음에 버금간다”고 전했다.
2위는 튀니지 대 호주 경기로 124 데시벨의 소음을 기록했다. 웨일스 대 영국 경기와 튀니지 대 프랑스 경기가 각각 123 데시벨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가나전에서도 122데시벨의 소음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상위권을 차지한 소음 규모는 비행기 이착륙 소음(120 데시벨)이나 자동차 경적소리(110 데시벨)보다 높아 현지 응원 열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순위는 조별리그 48경기 중 40경기만 산출해 지난 3일에 치뤄진 포르투갈전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다. H조 조별리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카타르를 응원하고 있는 축구팬. 2022.11.25 사진:로이터통신
FIFA는 이외에 다른 기록들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의 조별리그 예선전(48경기) 누적 관중은 2018 러시아 월드컵(217만명)보다 28만명 많은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평균 96% 수준이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별 원정 응원단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7만7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인도(5만6893명) △미국(3만6235명) △영국(3만719명) △멕시코(2만5533명) 순이었다.
◆…아르헨티나 대 멕시코 경기를 앞두고 열광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2022.11.26 사진:로이터통신
가장 관중이 많이 모인 경기는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전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총 8만8966명의 관중이 입장해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9만1194명) 이후 28년 만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