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2 전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스카이뉴스와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서방의 소식통을 인용, 영국군의 챌린저2 주력 전투 전차 여러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몇주째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규모는 10대가 될 예정이며, 챌린저 2 전차가 '게임체인저'는 아니지만 장벽을 하나 넘어서는 행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전 후 아직 전투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국가는 없다. 최근 프랑스가 경전차 'AMX-10RC'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고 독일과 미국은 장갑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격용으로 설계된 챌린저2 전차는 영국군이 1994년부터 사용하면서 보스니아, 코소보, 이라크 등에 투입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영국의 이번 결정이 독일(레오파드 전차), 미국(에이브럼스 전차)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20일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의 국방 수장들이 독일에서 회동할 때 맞춰서 발표가 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