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서 47중 연쇄 추돌…1명 사망·3명 중상
◆…5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40여 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밤 경기도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3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9시 10분께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자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고 3명이 크게 다치고 3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포천 등 경기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점 등을 감안해 사고 원인을 도로결빙(블랙아이스)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오후 7시 5분께도 포천 이동교리 부인터사거리 양주 방향으로 200m 구간에서 도로 결빙으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블랙아이스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져 아스팔트위에 두께가 아주 얇게 언 얼음으로 투명도가 높아 아스팔트 색인 검은색으로 보여 붙여진 명칭이다.
일반 도로보다 14배 미끄럽게 만드는 블랙 아이스는 응달인 도로와 산간도로, 교량, 터널 입·출구 등에서 발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