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실증 및 사업화' MOU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북 군산 자원재순환 기업인 홍보에너지는 민간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 사비오가스화 시설을 보유했다. 대상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자 인수했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바이오가스 활용하는 사례에선 대체로 에너지화 되지 못하거나 효율이 낮은 열에너지 등으로 사용되는데 그쳤다. 바이오가스는 대기 중에 버려질 경우 온실 효과를 유발하지만 고질화 기술 이용 시 에너지 손실 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탈바꿈 가능하다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바이오가스는 세계적으로 폐기물의 에너지화(WtE, Waste to Energy)를 실현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중으로 미국은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연료를 수송용 연료에 일정비율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경우 도시가스 사용량의 30%, 수송연료 사용량의 40%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지난해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바이오가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바이오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생산량을 5억Nm³(입방미터, 1입방미터의 기체량)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으로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천연가스 생산·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홍보에너지는 기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한다. 생산된 재생천연가스는 도시가스, 수송연료(CNG) 등 인근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