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줄줄이 인상…타이레놀 이어 판시딜·치센 등

타이레놀이나 까스활과 같은 해열제와 소화제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탈모치료제 판시딜과 치질약 치센 등도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가격이 제품에 따라 5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상됐다.

인상 제품 6종으로 타이레놀 500㎎ 10T, 타이레놀 500㎎ 30T, 타이레놀ER 650㎎ 6T, 타이레놀 우먼스 10T, 타이레놀 콜드-에스 10T, 타이레놀 어린이 현탁액 100㎖ 등이다.

제조사인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의약품 원가와 유통 비용 상승으로 공급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동화약품의 액상 소화제 '까스활(活)' '미인활(活)'도 판매가격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랐고 의약외품인 동아제약의 구강청결제 '가그린' 공급가도 4년 만에 약 14% 인상됐다.

또한 내달부터 동국제약의 탈모치료제 '판시딜'과 먹는 치질약 '치센',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공급가도 인상될 전망이다.

판시딜 제조사인 동국제약 관계자는 "원재료비 인상 등 불가피한 측면으로 인해 부득이 가격인상을 진행한다"며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을 10% 내외로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의 잇몸치료제 '잇치'도 2011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4월부터 약 10% 인상될 예정이며 동아제약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도 발매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달부터 약 19%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