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 "국힘, 방탄 vs 민주, 독주…서로 못난 점 밀어붙여"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방탄 프레임,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독주 프레임을 강화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로) 잘하는 것보다는 저쪽이 못하는 쪽으로 밀어붙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새 프레임이란 말이 너무 유행해서 쓰기가 싫은데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방탄 프레임,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라든지 민심을 외면한다는 독주 프레임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독주 프레임을 생각하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직회부를 계속하고 있고 직회부를 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는게 수순인데 첫 번째 쓰고 두 번째 쓰고 세 번째 쓰고 계속 쓰게 해 독주, 독재,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 실장은 '거꾸로 직회부 자꾸 하면 그쪽(민주당)도 쌓이는 것. 거대 정당의 독주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아무리 민주당이 직회부 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지금 두 번째 올라오면 또 쓰겠다고 했다. 이건 어떤 전략으로 보느냐'라고 묻자 윤 실장은 "여권이라든지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 이 법안에 대해서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그래, 이게 필요하지라고 하면 (거부권)못 쓸 것. 아무리 야당이 일방적으로 하는 거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갈려 있다라고 판단을 하니까 거부권을 쓰는 것"이라며 "여권에서는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설명하면 우리가 더 유리해질 거다라고 판단하는 것. 왜 문재인 정부 때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했냐, 여당일 때는 그런 것부터 해서"라며 여권과 대통령실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하면 지금 지지율이 50%라면 60, 70을 바라보고 움직여야 되는데 양쪽 다. 한 30이면 40%만 찬성하는 게 돼도 이익이다"라며 "제가 성적이 양인데 미 올라가면은 좋은 거 아닌가, 우면 수를 바라봐야 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양쪽이 다 양이다 보니까 미를 지향하는 걸 하다 보니까 국민들 보기에는 이례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 대치는 계속 갈 것 같느냐'라고 묻자 윤 실장은 "그렇다"면서도 재의결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